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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2010/02/09 19:56
  동생과 함께 뉴코아 문화센터에서 하는 생초콜릿 강좌에 다녀왔습니다. 발렌타인 데이 용으로 일일강좌였는데, 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일찍 등록한 강좌입니다. 5000원이라는 저렴한 수강료(*나중에 재료비를 따로내긴 했지만요ㅜ)와 얼마 전 집 근처 빵집에서 먹고 반했던 생초콜릿이라는 점이 가장 유혹적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그 생초콜릿을 먹고 '천국의 맛'이라고 표현했었는데,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배워볼 수 있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어렵지 않아서 쉽게 따라하실 수 있는 발렌타인데이용 선물입니다. ^-^ 


생초콜릿 틀 1장(21.5cm * 15cm * 1cm)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다크초콜릿 200g
생크림 130g
무염버터 10g
그리고 코코아파우더입니다.


저는 재료비(선물 상자 포함)로 선생님께 따로 18000원정도 냈었는데, 마트에서 직접 구매하시면 얼마 정도 들까요. 
거품기, 칼, 도마, 생초콜릿 틀으로 쓸 접시, 스테인리스 보울, 랩, 냄비, 가스레인지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도마위에서 칼로 다크초콜릿을 얇게 썰어줍니다. 초콜릿 토막이 생각보다 딱딱해서 저거 얇게 자르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얇게 썰 수록 나중에 만들 때 좋으니까요, 되도록이면 얇게 신경써서 썰어줍니다. ^-^  

얇게 썬 초콜릿은 스텐볼(또는 그릇)에 모아서 대기시켜 줍니다. 왼쪽처럼 자르는 게 이상적인 거예요. 오른쪽은 약간 굵은 감이 없지 않죠. 하지만, 나중에 녹일 때는 다 잘 녹았는데 그래도 선생님께서는 왼쪽처럼 되도록 얇게 자르라고 하십니다.

이제 생크림을 불에 올려 생크림이 저렇게 부글 끓어오를 때까지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넘칠 수 있으니 바로 불을 꺼주세요.

그 다음으로는 아까 초콜릿을 담은 그릇에 끓인 생크림을 바로 붓고 1분 정도 기다려줍니다.

1 분 후에 거품기로 초콜릿과 생크림이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휙 휙 ~

어느 정도 젓고 나면 준비해둔 버터를 넣고 다시 저어줍니다. 도저히 버터가 고무 주걱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손을 썼는데 사진에 찍혔네요ㅋㅋㅋ 하지만 손은 깨끗이 씻었으니까요 ^ ^


다시 휙 휙 젓기 ~ 초콜릿이 다 저어졌나요?

그럼 준비해둔 랩을 깐 그릇에 초콜릿 반죽을 부어줍니다. 예쁘게 ~

여기까지 끝내셨으면, 이제 얼른 이 초콜릿 반죽을 굳혀야 합니다. 생초콜릿은 예민하니까요.
냉동실에 약 10분 정도 넣어두고 기다립니다. 그 동안 우리는 할 일이 있습니다.
냉동실에서 생초콜릿을 꺼내면 초콜릿이 금방 녹아버리지 않도록 빨리 빨리 행동해야 하니까요, 준비를 해둬야 합니다.

바닥에 코코아 파우더를 깔 수 있을 만한 비닐이나 그릇을 깔고 코코아 파우더를 펴 줍니다.
그리고 다시 냉동실에서 생초콜릿을 빼옵니다.

초콜릿을 얼려두었던 반죽 틀을 뒤로 뒤집어서 코코아 파우더 위에 초콜릿을 엎어줍니다.

그리고 남은 코코아 파우더는 숟가락으로 윗부분에 펴 발라 줍니다.

짜잔, 이렇게요 ^-^ 마치 떡같죠 ㅋㅋㅋ

그리고 이제 담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줄 차례입니다.
사진으로는 못 담았는데요, 칼을 불에 한 두번정도 스쳐주면(정말 스쳐 줄 정도로만) 초콜릿이 더욱 잘 잘립니다. 하지만 초콜릿은 열에 예민하니까요, 한 번 불에 달군 칼은 세네번정도 쓰고 깨끗이 키친타월로 닦아서(꼭-안그러면 칼이 타버려요) 다시 달궈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가로로 다 자르셨으면 세 줄 정도를 잡아 세로로 간격을 맞춰 잘라 줍니다. 저와 같은 크기로 만드셨을 때는 한 줄에 다섯개 정도 나오게 자르시는 게 가장 예쁠 거예요 ^^

다 자르면 이렇게 먹고 싶은 생초콜릿 조각이 완성됩니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레 준비한 초콜릿 상자에 담습니다. 되도록 빨리 조심히 담으셔야 되요. 금방 만든 초콜릿이라 상온에서 금방 녹아버립니다.

제 상자는 이렇습니다 ㅋㅋㅋ
저 오늘 처음만들어 본 거라 상자 벽면에 넣으면서 초콜릿이 좀 묻었어요. 하지만 '뭐 어때. 맛만 좋으면 됐지.'하는 마음입니다. 그만큼 맛있었거든요.

맛있겠죠 ^-^


선물하기 전에, 집에 가서 몇 개 더 먹어보고 싶은 욕심에 몇 칸은 세단으로 쌓았더니 칸을 이탈했네요 ㅋㅋㅋ 집에 와서 세번째 칸은 다 먹었어요 ㅋ 한 판 만드시면 10개 넣을 것보단 더 많이 나오는데 정말 집어먹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드실 거예요 ㅜ ㅜ ㅋㅋㅋ 일단 제가 먹고 살아야하니까요.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초콜릿은 사야하나,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많으셨던 분들, 생초콜릿 만들어 보세요. 간단한 재료로 1시간이면 완성입니다. 더구나 저도 했잖아요. 저도 처음 만들어보는데,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있었어요. 초보의 마음으로 자세한 설명을 올렸답니다.

아 ! 다 된 초콜릿은 하루 이틀 정도 냉장실에 보관했다가 먹는 게 가장 맛있대요. 참고하세요.
그럼 다들 즐겁게 만들어서, 맛있게 드시고, 예쁘게 선물하세요.
 


Posted by 돌돌누나
Food2010/02/09 03:11
  반포역에서 내려 쭉 고속터미널로 통하는 지하상가 방면으로 가다 보면 오른편에 '징키스칸 호떡'이라는 작은 호떡 가게가 있습니다.  지하통로를 이용할 때마다 저 호떡가게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에 발길을 멈춰서서 꼭 하나씩 사먹게 됩니다.
  항상 이름이 왜 징기스칸 호떡인지도 궁금했지만 지글 지글 팬에서 익어가는 호떡과 바쁘게 움직이는 아주머니 손놀림을 보고 있으면 물어보는 건 늘 잊고 오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이 호떡 가게를 찾았다가 이름이 왜 징키스칸 호떡인지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호떡먹고 징기스칸처럼 '힘내라'는 아주머니의 깊은 뜻이 담겨있었습니다. 어디서 먹어도 똑같다고 생각했던 거리음식, 호떡이 특별해지는 이름입니다.


이 날은 아르바이트 생, 아니면 딸로 보이는 여자분(빨간 후드 모자)이 계산 및 호떡포장을 도와주고 계셨습니다. 벌써 아주머니 손님 한 분도 오셨네요.   

이렇게 색도화지에 마커로 '징기스칸 호떡, 800원'이라고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벌써 사람들이 많이 모였군요. 줄 서서 기다리고,앉아서 기다리고. 아주머니는 열심히 호떡을 구우십니다.

항상 팔 토시에 모자를 눌러쓰시고 뜨거운 기름판에 있는 호떡을 맨손으로 누르고 뒤집는 아주머니. 맛있게 익어가는 호떡도 호떡이지만, 뜨거운 기름에 손을 담궈가면서 호떡을 굽는 아주머니가 걱정되어 여쭤봅니다.
돌돌누나: "맨손으로 호떡만들면 안 뜨거우세요?"
아주머니: 묵묵부답
돌돌누나:(못들으셨나 싶어) "아줌마, 기름에 손 안 데세요?"
아주머니: "왜 안데이겠어. 여기도 저기도 다 데인 자국인데. 호떡 구울려면 어쩔 수 없지."


저기 부글부글 끓는 기름 보이시죠? 반죽바깥으로 설탕이 녹아 배어나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ㅋㅋㅋ


여기도 색도화지에 징기스칸 호떡이 붙어있어요. 저 아래 본점이라고 적힌 게 보이시나요? ㅋㅋㅋ 정말 분점도 있는지는 사실 저도 모르지만, 여기가 본점이자 하나뿐인 가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찾아봐야겠습니다. 아주머니의 바람과 같은재빠른 손놀림으로 호떡은 익어갑니다. 

완성된 호떡은 이렇게 종이컵이나, 혹은 종이 봉투에 담을 수 있습니다. 하나만 선택하셔야 되요. 종이컵에 담는 사람은 종이 봉투는 안된다는 엄한 규칙이 있는 곳입니다. 저는 집이 근처라 종이컵에 담아 먹으면서 왔습니다. 어찌나 먹고 싶었던지 사진찍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한 입 배어물고 나서야 '아차, 블로그!' 하며 급히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소(호떡 안도 소라고 하나요?)는 설탕과 깨, 계피가 버무러진 맛이 납니다. 지하상가로 다니는 것보다 밖에서 돌아다니는 걸 더 좋아하는 지라 이 자리에 계신 지 꽤 오래되셨다고 했는데도 자주 먹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추운 날 하나 받아서 갖고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손도 따뜻하고 먹으면 속도 따뜻하고. 

어릴 적에 동네 아파트 앞에서 호떡을 팔던 작은 가게가 있었습니다. 징기스칸 호떡 아주머니는 손으로 호떡을 눌러펴시는데, 그 가게는 많은 다른 호떡 가게들처럼 호떡누르는 둥근 판을 이용해서 호떡을 누르던 게 생각납니다. 징기스칸 호떡보다 얇고  작지만, 4-5개 봉투에 담아서 가족들과 함께 먹으려고 사서는 뛰어 집에 가곤 했습니다. 가끔 설탕있는 부분이 터져서 설탕은 없고 익힌 반죽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설탕 적은 호떡은 순위의 가장 마지막으로 밀리다가 밀가루 음식 좋아하는 여동생이나 엄마가 먹었던 기억이 나서 그 때가 그립습니다.  

징기스칸 호떡도 서울에 한 번씩 오시는 엄마가 지나갈 때마다 먹고 싶다고 했는데, 항상 두 손에 짐이 가득해서 못 먹었네요. 다음 기회에는 꼭 같이 한 개씩 사이좋게 사먹어야겠습니다.

반포역에 오실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입가심으로 하나씩 드셔보세요.    
Posted by 돌돌누나
분류없음2010/02/03 19:57

나에게 블로그는.

철 없던 시절 숙제할 때 열심히 검색해서 배껴낼 자료로 쓰던
연예인들 정보 열심히 찾아보던
여행 갈 때 사전 답사로 돌아보던
맛집 음식을 찾으며 친구들과의 데이트 코스를 미리 돌아보던 곳. 
등등등

블로그는 쉽다?

최근에 구입한 블로그 책는 일상 얘기를 기록하면 된다는데
난~ 한 글자 시작하는 것도 어렵고
환경설정하는 것도 한참을 헤맸을 뿐이고
한참을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아있어도 머리가 답답하던데
왜 블로그는 쉽다고 하는 거야?


하지만, 시작하는 게 어렵고 쉽고를 떠나서
다른 사람들 블로그들을 돌아 보다 생각한 건,

'나도 저기 가봤는데.'
'나도 저거 먹어봤는데.'
'내가 올리면 더 잘 올릴 수 있는데.'
'내가 그건 더 잘 소개할 수있는데.'

그래서 이 생각하나 믿고 나도 블로그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시작은 반이니까


블로그는 나의 생활

동네에 있는 호떡집,
내 고향 광주의 진짜 맛있는 식당,
다리아픈 줄 모르고 열심히 돌아다녔던 여행지
그리고 사랑스러운 우리 돌돌이 이야기 등등

내 하루 시간의 일부를 할애하면
내 기억을 소중히 담아둘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만 알고 있던 정보를 손쉽게 소개시켜 줄 수 있는
'돌돌이 가이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의 칭찬받을 만한 일은
축! 메타블로그 가입
 '돌돌이 가이드'에 놀러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 돌돌이 가이드는 마치 여행 가이드처럼 제 생활에서 알게 된 음식, 여행지 등등을 소개하고 기억하고 싶은 마음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출판하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잡지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에서 별(★~★★★)로 그 평가를 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나 또한 나름의 크리티컬한 평가를 해볼 작정이다.

※ 돌돌이는 돌돌누나 집의 올 해 14살인 말티즈이다. 본인과 돌돌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블로그 제목과 닉네임을 돌돌이 가이드, 돌돌누나라고 칭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돌돌이예요. 저 예쁘죠? ㅋㅋㅋ"
Posted by 돌돌누나